2023. 4. 19. 12:17ㆍHà Nội
하노이 구경을 하면서 이곳저곳 추천해 주는 곳도 가보기도 하고 3번째 하노이행이라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곳들은 웬만하면 가본 터라 혼자 새로운 곳을 가보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 딱히 검색도 잘하지 않고 그냥 현지 음식을 먹는다던지 보기에 깔끔해 보인다던지 하던 곳을 주로 가던 차에 그래도 오래간만에 검색해서 또 가보자 싶어 찾게 된 곳이 바로 퍼짜쭈엔이다.
근처에 가면 간판만으로는 잘 안보여서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싶은 곳이다. 😁
위치 : 퍼짜쭈엔
가격 : Phở 55000동, Trứng gà 5000(튀김)
백종원이 와서 극찬을 했다고 해서 유명해진 곳이던데 그걸 감안하고 한국인들의 줄을 제외한다고 쳐도 외국인 와 현지인이 너무 많이 오는 것 같다.
두 번을 가서 먹고 와봤는데 두 번 다 기본적으로 10분짜리 줄은 서야 먹을 수 있었다.
줄을 서며 앞에서 직접 육수와 고기를 자르는 모습, 쌀국수면을 준비해서 한 그릇 내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기다리면 시간은 금방지나간다.
고기 자르는 모습도 직접 보면 고기가 아주 좋아 보인다.
일반적인 쌀국수보다 너무너무 차이가 크게 특별한 맛이다라고 하기에는 아리송하지만 여기가 쌀국수 중에는 제일 맛있었다라고 하기에는 끄덕끄덕일 수 있겠다.
위치는 호안끼엠 호수에서 걸어서 오면 한 10분 정도 걸릴 것 같고 장티엔 플라자 쪽이라면 25분 정도까지도 걸릴 것 같다.
찾아오더라도 맛과 가격에는 충분히 매리트가 있었다.
필자가 갔을 때에는 약간 쌀쌀한 날씨였는데 따뜻하고 육수맛이 잘 어우러진 국물을 마셨을 때 속이 든든하게 아주 맛있었다.
같이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우리나라 꽈배기 모양의 튀김빵은 한 번쯤 드셔도 될 만하다.
쌀국수를 먹다가 중간쯤부터 이 꿔이라는 꽈배기빵을 국물에 담가서 육수를 듬뿍 담아서 먹으면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먹었을 때보다 두 번째 먹었을 때 이 꿔이가 국물과 함께 먹는 맛이 더 맛있다고 느껴졌었다.
가격도 저렴하니 한번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양지는 약간은 바싹 익힌 편은 아니나 부드럽게 쌀국수 면과 함께 싸서 먹으면 고기의 식감과 면과 어우러져 궁합이 아주 잘 맞았다.
메뉴판에 보면 익힘/덜 익힘 순으로 고를 수 있으니 필요하시면 참고해서 주문하면 된다.
필자는 소스는 별도로 넣지 않고 먼저 본연의 맛을 느끼길 좋아해서 먹었지만 계속 먹는다면 식초나 느억맘소스나 테이블에 있는 것들을 기호에 맞게 먹으면 될 것 같았다.
고수도 약간 들어가나 고수가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약한 편이니 안심하고 드셔도 될 것 같다. 😁
필자는 베트남에서 나오는 고수는 거르지 않고 별도로 빼지 않고 먹는 편이긴 하다.
가끔 늦게 가면 재료가 떨어져서 문을 일찍 닫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오후 4시 이후면 그날의 손님들의 상황에 따라서 재료 소진의 리스크가 점점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된다.🤔
테이블이 넉넉지 않으나 회전율은 높아서 줄이 길더라도 금방 자리에 앉아 먹을 수 있으니 실망하지 않고 기다리면 금방 차례가 온다.
주문은 바로 앞에서 선불로 계산하면 되고 다 먹은 접시나 그릇은 그 자리에 두고 가면 알아서 치워 주신다.
보통 베트남은 주문하면 가져다주는 시스템인데 맛집이라 그런지 선불에 셀프로 가져가서 알아서 먹는 시스템이다. 😆
한번 간 곳 보단 새로운 곳을 가는 걸 선호했음에도 두 번을 가서 먹고 온 곳이니 충분히 찾아가 볼 만한 것 같다.
☆ 하노이 호안끼엠 갈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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